카테고리 없음

원당사 5층석탑

나우렁 2026. 5. 12. 10:48

제주 제주시 삼양동의 보물 제1187호 원당사지5층석탑 (불탑사지5층석탑)


이곳은 원래 고려 시대 이래 제주의 3대 대표사찰의 하나였던 '원당사(元堂寺)'가 있던 자리였다.
옛 사람들에게서 전해오는 이야기로, 원당사는 몽골 공녀(貢女)로 끌려가 황후에 올랐던 기씨(奇氏)가 세웠다고 한다.

태자가 없어 고민하던 기황후에게 어느 날 승려가 비법을 알려주었다.
북두칠성의 명맥이 비치는 삼첩칠봉(三疊七峰)에 절을 세워 불공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엇다.
천하를 두루 살피다가 원당봉을 적지로 보고 공들여 황태자를 얻었다. 그에 대한 감사로 원당사를 창건하였다는 것이다.

석탑이 전체적으로 고려 후기 석탑의 축조 양식을 연상케 하고,
발굴 조사 때 고려 시대의 건물지와 도자기 조각들이 확인됐다고 한다.
원당사지5층석탑과 기황후 관련 이야기는 과장일 수도 있다.
창건 시기는 몽골의 제주 지배기였고, 창건을 주도한 집단은 몽골족으로 볼 수 있다.
원당사지5층석탑은 제주에서 흔히 보는 현무암으로 만들어셔서인지 소박하고 낯설지 않은 느낌이다.

특히 제주에서 가장 구하기 쉬운 현무암인데, 현무암으로 만든 불탑은 세계에서 이 석탑이 유일하다고 한다.

그만큼 이 석탑은 제주의 토착성을 강하 담은 독특한 문화유산이다.
외부 문화를 받아들이더라도 자신이 처한 자연 환경과 조응하며 수용하고
정착시켜온 제주 문화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 글 고영철 역사교실에서 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