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여왕의 머리

나우렁 2023. 7. 14. 07:20

대만 예류지질공원 여왕의 머리
                                                                                      이 무 자

이집트여왕 네페르티티의 흉상을 닮은 걸작품을 만나기 위해 늘어선 줄

대만의 7월의 날씨는 살을 익힐 듯 뜨겁웠다.
푹푹 찌는 복사열을 받으며 1시간 가까이 기다림은 대단한 집념이다.

난 바람이 만들어낸 야류지공원 기묘한 작품들을 다 접어 두고 단지 여왕이 머리를 찍는다는 일념으로 긴 줄에 합류

온몸으로 흘러내리는 땀, 바람이라도 좀 불어 주었으면 저 작품들을 완성한 바람도 잠시 휴식 중 인지 바람 한점 없다.

 

대만의 7월은 우기라는데

소나기라도 한줄기 내릴 만도 한데 복사 열기 속에서의 기다림은 포기학고 싶은 생각이 굴둑 같았다.

 

7~10년이면 풍화작용으로 인하여 영원히 볼 수 없을 수도 있다는 가이드의 말이 떠 올리며
다시 올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물음을 던진다.

 

그래 포기 할 수 없다면 기다림을 즐기자라고 마음을 먹으니 한결 더위가 가시는 듯 했다.

사이사이 내 시아에 폭착되는 신비스러운  버섯모양의 바위들을 찍는다.

바위사이로 잠깐씩 드러나는 여왕의 머리도 찍으며 더위를 참는다.

찍고 또 찍었다.

이집트 여왕의 흉상을 닮은 바람의 걸작품 여왕의 머리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여왕의 머리를 중점으로 찍고 찍으며 그 앞에 다가가 바라보니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닮아도 이렇게 닮을 수가 있을까요?

 인터넷에서 발취한 독일 베를린 국립미술관에 소장된 네페르티티 여왕의 흉상

 

                                                                   -내가 찍은 여왕의 머리-

        내 뒤로 기다리는 긴 줄이 없었으면 자연의 걸작품 여왕의 머리를 느긋이

      다 방면으로 감상을 할 수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긴 여운을 남기며 일행 들과 함류 했습니다.
      긴 기다림이 헛되지는 않았지만 아쉬움은 여전히 남겨 놓았고 왔습니다.
                                       2023.7.3 대만 예류지질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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