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산공원 입구에 안내판을 읽고 계단을 오르다

오른쪽으로 난 계단 입구에 송석대(松石臺)라는 안내판이 붙어있어 화살표 방향을 따라 발길을 옮겼다. 옛 선인들이 글을 읽고 시를 지으며 풍월을 즐기던 여름철 교육장으로 활용하였다는 송석대가 상록림에 에워쌓여 아늑하게 다가온다.

노천 무대를 이루는 송석대의 공간 중앙엔 세월의 풍파에 상처마저도 살이 된 늙은 소나무

더부살이 생명들을 품어 안으며 후학을 양성하려는 듯 묵묵히 서있고

송석대 원형 테크 따라 시화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시화를 읽으며 , 소장님의 사진촬영 강의를 들으며, 현장 실습도 해보면서 윗쪽으로 난 계단을 따라 상록림이 우거진 자왈 길로 걸어 들어갔다.

시화를 읽으며 , 소장님의 사진촬영 강의를 들으며, 현장 실습도 해보면서
윗쪽으로 난 계단을 따라 상록림이 우거진 자왈 길로 걸어 들어갔다.



울~회원님들의 표정을 한컷 한컷 인증샷을 남기며

계단을 오르내리고 비에 젖에 미글거리는 돌길을 조심조심 내디디며

봄비에 속살거리는 풀잎들의 이야기

마른풀 사이로 살그머니 고개를 내민 작고 여린 것 같지만 강인한 제비꽃의 숨결

이슬을 머금고 피어있어 더 곱닥헌 장다리꽃잎 거미님을 마중하네요.

그들 만의 개성과 강인함을 감상하며 느끼며 걷다 보니 인상정(仁庠亭) 이라는 마애명이 보였다. 인상정 역시 송석대와 함께 풍유를 즐기며 후학을 양성했던 장소이다. 인상정이란 마애명을 새긴 사람은 현일락이라는 이 고장 출신의 한학자이며 현일락의 호이다.


금산공원의 이름의 유래
자연마을이 형성될 무렵부터 마을중심 남쪽의 거대한 암석이 노출되어 시각상으로 불미(不美)할 뿐 아니라
막지 않으면 화(火)의 재해를 면키 어렵겠다고 하는 풍수지사의 결론이 내려져서 조림(造林)하였다.
처음은 심은 나무들을 보호하기 위해 금할 금자 '금산(禁山)'이라고 불렀는데 몇십 년 동안 철저히 보호한 결과 난대림을 비롯하여 많은 수목이 자라서 그 경관이 수려하기 때문에 현재는 비단 금자 '금산(錦山)'이라고 글자를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전하네요. [출처] 고현준의 쓴 글 중 일부를 인용했습니다.

2024. 3월 17일 애월읍 금산공원의 뿌리를 찾아 우중 탐사를 ㅋㅋㅋ 산행을 하고 왔습니다요.